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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늦장부린 애플, 선제 대응한 네이버… 2025년 기술 투자 흐름의 승자는?

by 차근머니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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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먼저 올라탄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주가 차이는 몇 년 뒤 실적으로 이어집니다.
2025년 6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네이버는 더 이상 포털이 아닌 완전한 AI 기업으로 전환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생성형 AI, LLM(거대언어모델),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전방위 투자를 언급하며 기술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수년간 Siri 개선과 자체 AI 개발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고, 이번 WWDC에서도 ‘AI 퍼스트’ 전략을 공식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끌었습니다.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며 클로즈드 전략을 고수한 결과, 구글·MS에 비해 LLM 경쟁력이 크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처럼 같은 AI라는 키워드를 두고도 움직이는 속도, 대응 방식, 전략 초점이 기업마다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투자자에게 ‘수익 격차’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AI 산업 전환기를 맞은 두 기업, 네이버와 애플의 전략을 비교 분석하면서 우리가 투자자로서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를 함께 정리해 봅니다.

👉 “투자는 개인의 판단과 책임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 “AI 전환 속도는 ‘기술력’이 아니라 ‘경영 결단’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은 AI 경쟁에서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 ‘기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중요한 것이 ‘경영진의 결단력과 실행 속도’입니다.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빠르게 시장에 적용하고 공개하는 기업이 결국 먼저 시장과 수익을 선점하게 됩니다.

2025년 6월, 네이버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크로버 X의 경량 버전 3종(SEED 3B, 1.5B, 0.5B)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로 무료 공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내 주요 생성형 AI 기업 중 최초의 사례입니다. 특히 이 모델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언어모델로,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비용 부담 없이 광고·콘텐츠 제작, 고객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네이버는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열고’, ‘적용’하려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선점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해진 창업자의 실리콘밸리 선언과 맞물려, 이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AI 기업’으로의 정체성 전환을 상징합니다.

반면 애플은 수년간 Siri 개선과 생성형 AI 도입을 지연해 왔으며, 2025년 WWDC에서야 ‘Apple Intelligence’ 도입 계획을 공개하는 등 한참 늦은 대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전환에 대한 전략적 결단이 늦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가치로 두면서 외부 연계와 생태계 개방에는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AI 시대의 승부는 결국 기술을 먼저 가진 자가 아니라, 기술을 먼저 '전환하고 실행한' 자가 이깁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투자자 입장에선 매우 현실적인 수익 격차로 돌아옵니다.

 

✅ “AI 전략이 명확한 기업일수록 투자자 신뢰도와 기업가치가 빠르게 반등한다.”

AI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명확하게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그 전략이 구체적일수록 투자자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 기업의 주가나 시장 가치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네이버는 매우 분명한 사례입니다. 이해진 창업자는 “우리는 AI 기업으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선언과 함께, LLM, 클라우드, 멀티모달 모델까지 포함한 전사적 전략 방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네이버 전체의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작용합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의 오픈소스 공개는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시장 전략의 일환입니다. 글로벌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모델을 등록하고, 누구나 상업적 목적에 맞게 조정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는 단기적 기술 과시를 넘어 AI 생태계 참여를 유도하는 투자 유치 전략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전환 시나리오는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를 구조화된 ‘신뢰’로 바꿔줍니다.
실제로도 미국 증시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Meta(메타)가 AI 중심의 ‘피드 구조’ 전환을 선언한 직후, 그리고 Nvidia가 LLM 수요 폭증에 따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직후 모두 시가총액이 단기간 급등한 바 있습니다.

요컨대 전략은 곧 기업가치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명확하지 않다면 투자자에게는 ‘불투명한 모험’ 일뿐입니다. 반대로 전략이 선명한 기업에는 자금이 먼저 몰리고, 신뢰가 주가를 끌어올립니다.

 

✅ “AI 전환기의 투자 판단 기준은 ‘기술 보유 여부’보다 ‘활용 의지와 실행력’에 있다.”

AI 기술 자체는 더 이상 일부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핵심은 그 기술을 어떻게 ‘실제로 활용하고 수익화하는가’에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기술은 잠재력일 뿐, 실행되지 않으면 무의미한 자산입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 증시에서 이 기준은 시가총액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실행에 공격적으로 나선 엔비디아와 MS는 2025년 6월 현재 시가총액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엔비디아 주가는 20% 넘게 오르며 일시적으로 1위를 탈환했고, MS 역시 7% 이상 상승하며 이를 따라잡았습니다.

반면, 과거 ‘부동의 1위’였던 애플은 AI 실행력 부족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은 ‘Apple Intelligence’를 발표했지만, Siri 전면 개편 등 핵심 AI 기능은 2026년 이후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월가에선 “애플의 펀더멘털 성장에 역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 의견 하향까지 이어졌고, 시가총액은 나스닥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네이버는 경량 AI 모델을 상업적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중소기업·개발자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자사 AI 전략에 편입시키는 실행력을 보였습니다.
AI를 단순한 기능이 아닌 비즈니스 자산으로 연결한 전략입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기술이 있느냐가 아니라, 기술을 움직이고 있느냐입니다.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성장 동력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고평가 리스크로 변하고 있습니다.

 

✅ AI 경쟁 변화를 과감히 받아들이는 회사가 승자

2025년, AI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과 생존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경영진 레벨에서 명확히 선언하고, 상업적 오픈소스 공개 등 실질적인 실행력으로 시장 신뢰를 끌어냈습니다. 반면 애플은 기술은 충분히 보유했지만, 전략적 결단과 실행이 지연되며 시가총액 1위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시대의 투자 기준은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어디까지 적용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실행하는 기업과 망설이는 기업, 그 차이는 결국 주가 격차로 이어지며, 투자자에게는 매우 현실적인 손해 또는 기회가 됩니다.

앞으로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투자 판단을 고민하신다면, 단순히 누가 기술을 가졌느냐보다 누가 먼저, 더 깊이 전환하고 있느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 로그라인:
“AI는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다 – 실행한 기업과 망설인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가 모든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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